거의 한 달마다 찾아오는 생리, 저는 불편하고 신경 쓰이는 생활을 오랫동안 해 왔는데요.
양도 많은 편이라서 주기마다 거의 한 번씩은 새는 경험을 하기도 했어요.
저 뿐만이 아니라 다른 분들도 이런 경험을 많이들 해 보셨을 텐데요.
특히 생리대를 하면 생리대에 피부가 지속적으로 접촉하기 때문에
피부에도 좋지 않고, 냄새도 나서 더 스트레스를 받더라구요.
그래서 생리컵이라는 것을 알게 된 이후에 계속 써볼까 하다가도
질 안에 뭔가 들어간다는게 무서워서 망설이다가
드디어 구매하고 사용해보았어요 :)
쓴지 거의 1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 리뷰를 쓰네요^^...
처음 샀을 때 바로 하는 리뷰보다 충분히 써 봤기 때문에 더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오래되어서 어디서 샀는지 기억이 안 나서 따로 인증샷은 없고,
직구했던 것 같은데 요새는 국내 배송도 바로 되고 가격도 훨씬 저렴하더라구요~
일단 생리컵도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페미사이클을 선택한 이유는 역류를 방지해주기 때문이에요.
자궁내막증(endometriosis) 의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생리혈의 역류에요.
생리컵을 사용하지 않아도 대부분의 여성들은 역행성 월경이라는 증상을 겪는데요.
이러한 증상이 자궁내막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하니,
가능성을 최대한 줄이는 의미로 샘 방지 캡이 있는 페미사이클을 선택했어요.
자궁내막증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라고 하니 참고하세요.
출처 : 질병관리본부 (http://health.cdc.go.kr/health/mobileweb/content/group_view.jsp?CID=00512A6F81)

생리컵종류
페미사이클은 세 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질 길이에 따라 선택하시면 된다고 해요.
자궁경부 길이는 월경 시에 가장 아래로 내려오기 때문에 이 때를 기준으로 길이를 재시면 돼요.
손가락을 넣어 자궁경부에 닿을 때의 마디 수를 확인하시면 되는데요.
세마디가 모두 들어가면 1번, 두마디가 들어가면 2번, 청소년이나 월경 양이 적은 분들은 3번을 사용하시면 된다고 해요.
크기에 따라 용량이 다르구요.
저는 1번으로 골랐어요.

생리컵소독
생리컵은 일반적인 열소독만 하면 된다고 해요.
100℃ 끓는 물에 5분 열탕을 권장하는데요.
모양 변형이 될 수 있어 전자렌지는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해요.
저는 아무래도 몸에 들어가는거다 보니 살균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컵에 끓인물+알코올스왑을 같이 넣어서 소독을 해요.
뜨거워서 바로 넣지 못하니까 찬 물로 헹궈주면
알코올 성분도 같이 헹궈지기 때문에 피부 자극도 없고 괜찮더라구요.

생리컵부작용
생리컵 부작용 중 가장 크게 알려져 있는게 바로 독성쇼크증후군(TSS, Toxic Shock Syndrome) 인데요.
탐폰을 사용할 때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었구요.
포도상구균에 감염이 되어 고열, 저혈압, 구토, 복통, 설사, 발진이 나타난다고 해요.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하니, 생리컵을 사용하면서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번 생에는 아쉽지만..사용을 중지해주세요~
또 질염이 있다거나 실리콘알러지가 있는 분들은 사용하시면 안된다고 해요.

사용설명서가 안에 들어 있어서 참고하시면 되구요.
페미사이클은 미국 FDA & 한국 식약처 양쪽에서 승인을 받은 제품이에요.
미국 특허를 받은 제품은 이 제품이 유일하구요.
한국 식약처에서도 첫 허가된 제품이라 한국 생리컵의 원조라고 볼 수 있어요.
미국 내과 전문의인 Alfred Shihate 박사가 만들었는데,
여성 전문의고, 월경 주기 연구 등 여성의 건강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으시다고 하니
더 믿음이 가더라구요 :)

이렇게 보관케이스가 있어서 사용이 끝나면 여기에 보관했다가 사용하시면 돼요.

페미사이클은 항아리 모양으로 생겨서 생각보다 많은 양을 담을 수 있어요.
실제로 말랑해서 넣는 데에도 크게 부담이 없구요.
그러면서 탄성이 적당히 있어서 안에 들어가면 알아서 펴지더라구요.


생리컵착색
처음에는 깨끗했는데 쓰다보니 색이 조금 누렇게 변했어요.
과산화수소수를 쓰면 된다는데, 쓰는데 문제가 있진 않아서 그냥 사용하고 있구요.
과산화수소를 사용하면 실리콘이 마모될 수 있다고 하니 그대로 쓰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또, 햇빛에 말리면 도움이 된다는 얘기도 있는데요.
직사광선이 실리콘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이것도 조심해주시는게 좋아요.

특히 저는 꼬리가 정말 좋았는데요.
넣는 것도 넣는 건데, 처음에는 정말 빼는 것도 곤욕이거든요.
그런데 고리가 있어서 손가락에 걸고 잡아당기면 쉽게 뺄 수 있다는 거!

샘방지캡을 꺼내면 이런 모양이에요.
나중에 생리혈을 버릴 때에는 이렇게 해서 버려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제가 추천하는 페미사이클 생리컵사용법!
생리컵은 접는 방법이 다양한데요.
여러 방법이 있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시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처음에 라비아폴드(리비아폴드)가 초보자한테 제일 좋다길래 이걸로 계속 시도했는데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생리컵과는 인연이 없나보다.. 하고 포기하려던 찰나
혹시나 싶어서 다른 방법으로 했더니 바로 성공했거든요.
컵마다 차이도 있고 본인이 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하는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페미사이클의 경우 다른 생리컵들과 다르게 앞부분이 도톰한 편이라
씨폴드나 라비아폴드처럼 앞부분이 두꺼우면 성공하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바로 펀치다운입니당!


펀치다운은 접는 법도 간단하구요.
앞부분이 좁아지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쉽게 넣을 수 있어요.
이렇게 해서 넣으면 성공 확률도 훨씬 올라가요 ㅎㅎ
한 번씩 들어가다 펴질 때가 있다는 게 단점이지만 일단 들어가는 자체가 만족스러워서 저는 감안하고 사용하고 있어요.
그런데도 아직 완벽하게 새지 않게 사용하는 방법은 잘 모르겠고 좀 불안하긴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생리컵+면생리대를 같이 사용하고 있어요.
어차피 면이라 피부에 닿는 것도 부담이 없고,
그냥 면생리대만 사용할 때보다 생리혈이 많이 나오지 않아서 세탁하기에도 나쁘지 않구요.
주기적으로 생리대를 사면서 비용도 만만찮았는데,
저렴하면서 건강에도 좋은 방법이라 만족스럽구요.
생리컵 이물감이 없어서 들어갔는지 느낌도 잘 없고, 냄새도 안 나서 깔끔하고 좋아요.
아직 안 바꾸신 분이라면 추천해요!
#생리컵 #생리컵사용법 #생리컵부작용 #생리컵추천 #이브컵 #월경컵 #생리컵소독 #탐폰 #페미사이클 #자궁내막증 #면생리대 #한나패드 #한나패드세탁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차이나게이트 중국 여론강점기 광복 운동 함께해요 :) (ft.나는 개인이오) (0) | 2020.03.02 |
---|---|
손세정제 코로나19 예방 VT 부비손 골드겔 에탄올(ft. 올바른 손씻기) (0) | 2020.02.22 |
아몬드브리즈보다 맛있는 아침식사대용 아몬드우유 '어나더밀크' (0) | 2020.02.07 |
셀럽들이 즐겨 마시는 콤부차, 콤부차분말로 즐기기! '오드리콤부차' (0) | 2020.02.07 |
우한폐렴 마스크는 저렴한 로켓배송 쿠팡에서 구입하세요 :) (0) | 2020.02.03 |